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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드맥 수리, 2010 late 맥북에어 키보드 교체, 맥북 키보드 교체
    IT/제품리뷰 2020. 3. 27. 13:45

     

    아이가 노트북을 좋아해서 장난감겸 #올드맥북 2010 late #맥북에어 를 저렴한 가격에 업어왔습니다.

    거래할때는 OS가 깔려있지 않아 물리적인 키 눌림만 점검하였는데, 실제로 사용하다보니 키보드 상단 펑션키들이 모두 기능을 하지 않더라구요.

    맥북 에어 가격은 10만원 남짓에 가지고 왔는데, 사설 수리점에 키보드 수리를 맡기면 족히 10만원은 더 나올 견적이죠.

    그래서 직접 수리를 해봤습니다.

    우선 맥북은 각 부품별 모듈형으로 되어있어 부분수리가 어렵습니다. 로직보드, I/O보드, 스피커, 디스플레이 등등 모듈을 통채로 바꾸어야 하죠.

    키보드도 보통은 수리하게 되면 노트북 하단부의 상판과 키보드가 결합되어있는 부품을 통째로 갈게 됩니다. 상판부분이 포함되어있어 부품가격도 상당하거니와 난이도 역시 상당히 높습니다. #iFixit 기준 상판 교체 난이도는 최상위 단계인 어려움입니다.

    맥북 수리할때에는 아이픽스잇 https://ko.ifixit.com/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키보드 상판을 통체로 교체하게되면, 부품비가 꽤 비싸집니다.

    약 50불 .. 요즘환율로 하면 거의 6만원돈이죠.

    그래서 키보드 부품만 따로 교체를 하기로 합니다.

    약 1.5만원정도면 교체가 가능합니다.

    다행이 알리익스프레스에 한국어 키보드가 있군요.

     

    2010 late 맥북에어의 키보드 부품명은 a1370입니다. 하지만 위 키보드 부품은 a1370에 호환은 되지만 a1465의 키보드 부품입니다. 키보드에 백라이트가 있고, 백라이트를 조절하는 키가 추가되어있고, 음악조절, 음량조절 키들이 한칸씩 밀려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판매중인 a1370 전용 키보드 부품은 알리 익스프레스에선 없었고, iFixit 홈페이지에서 약 20불정도에 판매중입니다. 기왕 절약하자고 부품교체를 선택했기 때문에 약간의 키 프린트 차이로 8불을 더 쓰고 싶진 않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맥북 자가수리를 하기위해서는 전용 드라이버팁이 필요합니다. 육각형 별나사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쓰이지만, 오각형 별나사는 애플에서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2010 late 맥북에서 분해 수리를 위해서는 전용드라이버 팁이 4가지 필요합니다. 노트북 외판에 있는 오각형 드라이버팁, 노트북 내부 부품 해체를 위한 육각형 드라이버팁 두가지 크기, 아주 작은 십자 드라이버 이렇게 4가지가 됩니다.

     

    평소에 흔히 사용하는 팁이 아니기 때문에 구매를 해야하는데, 국내에서는 한두가지만 팔고 가격도 비쌉니다. 몇종류를 구비해두자면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그래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샤오미 드라이버 세트를 구매했습니다만! 가격이 다른 제품보다 많이 싸길래 구매했는데 샤오미 짭퉁이었습니다. 음.. 샤오미 자체가 짭퉁에 자유로운 브랜드는 아니기 때문에.. 그냥 잘 쓰면 될것 같습니다.

     

    분해 방법과 순서는 아래 링크를 차례로 보면서 진행하면됩니다.

    iFixit에는 키보드 교체까지는 안내되어있지 않으니, 상판 분해까지 진행하신뒤, 유튜브링크 를 참고하여 키보드까지 분해 교체하면 됩니다.

     

    키보드 상판분해:

    https://ko.ifixit.com/Guide/MacBook+Air+11-Inch+Late+2010+Upper+Case+Replacement/10445?lang=en

    키보드 부품 분해:

    https://www.youtube.com/watch?v=Yt8xZIDt3y4

     

     

     

     

    키보드 부품이 도착했습니다. 뽁뽁이로 잘 포장되어왔구요. 오른쪽에 아기용 구형 맥북에어가 보입니다.

    깔끔한 새 키보드부품입니다. 기존 키보드에 없던 키보드 백라이트 조절키가 있습니다. 물론 2010 late에서는 동작하지 않습니다. 2011년도 이후에서만 동작합니다.

    맥북에어 뒷판을 제거했습니다. 딱 10년된 노트북인데, 지금봐도 내부는 아름답고 깔끔하네요.

    배터리를 분해하고..

    디스플레이, 로직보드, I/O보드, 스피커 모두 제거 했습니다. 이제 트랙패드와 키보드만 남았네요.

    엇.. 와이프가 토마토를 가져다 주네요. 원래 이런 호작질을 할때는 도끼눈을 뜨고 쳐다보는데 웬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트랙패드도 분리하고 이제 키보드 부품만 남아있습니다.

    검정색 합선방지 스티커를 제거하고(다시붙여야하니까 잘 모셔둡니다.), 키보드의 가장자리에 쭉 고정되어있는 나사 40여개(34개같습니다)를 풀더라도 키보드는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가운데 무수히 많은 리벳으로 완전 고정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맥북 수리시에는 상판과 키보드를 함께 교체하게 되는거죠. 하지만 돈을 아끼기로 했으니, 물리고정되어있는 리벳을 뜯어버리면 됩니다.

    리벳은 따로 판매하지 않는것 같습니다만 리벳없이 나사로만 고정해도 큰 문제가 없었고, 키감도 달라지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처음 뜯을때에는 부품을 어떻게 분해해야할지, 고장나지 않을지 조심하느라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지만, 조립할때에는 시간이 좀 붙는군요.

    교체가 완료되었습니다. 깔끔하게 교체가되었네요.

    테스트시 모두 정상입니다. F5 키는 백라이트 조절이라 동작하지 않고, F6키부터는 프린트된 기능이 한칸씩 왼쪽의 키를 눌러야 동작합니다.

    뭐.. 10만원짜리잖아요? 만족합니다. 이게 거슬리는분들은 iFixit에서 20불에 부품을 구매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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